투자 후 기업가치 2200억원 평가…내년 IPO 추진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약물전달 플랫폼 'DegradaBALL' 개발사인 레모넥스가 국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성장자금을 유치했다. 레모넥스는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작업을 본격화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레모넥스는 최근 시리즈C 라운드에서 15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05억원이 됐다. 레모넥스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2200억원 수준이다. 

 

레모넥스는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리보핵산(RNA) 유전자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3월말 대표주관사로 DB금융투자를 선정하고 2022년 성장성특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케이클라비스-메타인베스트먼트, 퀀텀인베스트먼트, 펜쳐인베스트먼트, DB금융투자, IBK기업은행 등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유니온투자파트너스와 L&S벤처캐피탈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레모넥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DegradaBALL' 약물전달 플랫폼은 의약품의 효능을 극대화시킬뿐 아니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RNA, 항체, 싸이토카인 등 다양한 약물에 적용 가능하며 장시간 약효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조직과 장기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적용 가능하다.

 

레모넥스는 이번 유치한 투자금을 'LEM-S401'의 글로벌 임상1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글로벌 임상은 'DegradaBALL' 나노바이오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진행한다. LEM-S401은 외상이나 외과적 수술 후에 발생하는 비대흉터를 치료하는 siRNA 치료제다. 기존 개발중인 의약품보다 투여 횟수와 총투여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치료 효능을 가지는 것을 선행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또 싸이토카인을 담지한 면역항암제 'BALLkine-2'와 RNA를 담지한 면역항암제 'LEM-S403'의 생산공정 확립과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주연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약물의 유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투여 편의성을 가진 약물 전달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기술 거래량과 규모, FDA 승인 건수 등의 증가가 이를 증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