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 35억 유치..간암색전술·여성암 신약개발 박차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시리즈A에 기술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참여.."서방형 플랫폼 바탕으로 신약개발 본격화"

 


▲원철희 레모넥스 CEO(왼쪽)와 민달희 CTO.

 

바이오세라퓨틱스 융합기술 전문기업 레모넥스가 국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35억원의 시리즈A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서방형 약물전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간암색전술·여성암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레모넥스는 지난 2월 말 3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술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레모넥스는 항암 기전 및 면역 항체, 융합 단백질(Fusion protein)을 연구한 원철희 박사(대표이사)와 민달희 서울대 화학과 교수(연구개발총괄이사)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다공성 나노-입자를 이용해 유전자, 단백질, 저분자 화합물 등 약효성분물질을 높은 효율로 표적에 전달하는 서방형 약물전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레모넥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전달하는 서방형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간암 색전술 치료제, 여성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임상에 돌입한 상태로 2019년 각각 식약처,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1상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간암 색전술은 암세포가 간동맥에 의해 영양 공급을 받는 것을 이용, 대퇴동맥을 통해 간동맥에 리피오돌(Lipiodol), 100~500μm 크기의 비즈(Beads)와 같은 색전 물질과 항암제가 복합된 제제를 투여해서 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시술로 대부분 간암 환자의 초기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색전술 치료제는 종양의 중심부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워 혈관 차단 및 항암제 전달이라는 목표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레모넥스의 서방형 약물전달 기술을 활용한 색전술 치료제는 입자의 크기를 나노에서 마이크로 사이즈까지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고 생분해능이 우수해 기존 치료제를 능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모넥스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와 간암 치료제 개발과 동시에 의료기기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간암색전술을 20여년간 시행한 김영일 박사(영상의학과)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여성암 치료제의 경우 올해 초 제일병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전이성 항암제 내성암에 대응하는 신약이다. 레모넥스는 전이성 항암제 내성암 타깃 약물( LEM-OT501)의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에 대한 권리범위를 확보했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등은 항암제인 파크리탁셀(paclitaxel)과 시스플라틴(cisplatin)를 투여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대부분 5년 이내 사망하게 된다. LEM-OT501은 파크리탁셀과 시스플라틴을 민감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저분자 화합물질로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민달희 연구개발총괄이사는 "레모넥스의 강점은 생분해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저분자화합물, 단백질 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의 다양한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는 서방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있다"면서 "현재 하드웨어 개발이 완료돼 의약품 및 의료기기로 적용을 위한 평가단계에 돌입했으며 이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철희 대표이사는 "최근 몇년간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의 근간은 서방형 약물전달기술에 있다. 레모넥스는 2013년 12월 설립이래로 16편의 SCI급 논문을 해외저널에 발표했고 적극적으로 대학의 기술을 이전받아 산학연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금으로 R&D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신약개발 전문인력을 적극 영입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제일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같은 국내 대형병원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종원 기자jjw@bi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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